2. 증산도의 신앙문화 

 

증산도의 신앙예법

 

1) 청수 모시기

 

* 천지기운을 받는 청수(淸水)니 이것을 마셔라. (道典 3:145)

* 응종의 아들이 병이 들어 위독하거늘 응종이 청수를 떠 놓고 상제님 계신 곳을 향하여 낫게 해주시기를 기원하니 그 병이 곧 낫는지라. (道典 8:90)

나이드신 분은 어린시절 할머니, 어머니가 장독대에 맑은 물을 떠놓고 누군가를 향해 두손을 모아 빌며 정성 드리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수천 년을 내려온 우리 민족 고유의 신교神敎 신앙의 전통입니다.
 
신교의 맥을 잇는 증산도의 대표적인 신앙문화는 청수淸水를 모시고 태을주太乙呪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증산도 신앙의 표상입니다.
증산도 신앙인은 천지부모이신 상제님 태모님을 비롯하여, 조화정부의 대성신 그리고 가깝게는 자신의 조상 선영신께 청수를 올립니다.


왜 청수를 모실까요?

상제님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천지기운을 받는 청수 (道典 4:45: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청수를 모심으로써 무한한 천지기운을 받아내리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정화수(井華水)라고도 불러온 청수는 우주 생명의 본체이며 만물의 근원을 상징합니다.

물이란 본래 우주를 빚어낸 생명의 모체로서 삼라만상은 모두 물 속에서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물은 우리 육체의 더러움을 씻어내듯 인간의 영혼도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것은 성령의 조화가 북방 1·6수(水)를 모체로 하여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청수를 올리는 과정에서 얼굴과 손을 깨끗이 닦기 때문에 정갈한 몸과 청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기도하고, 수행함으로써 자신의 심령을 정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지극정성으로 청수 모시고 태을주 수행을 하는 가운데 하루하루 세속생활 속에서 흐트러진 마음의 조각들이 하나로 정리되고 순화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영혼이 명화(明化)되고 성화(聖化)되어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태모님께서 베푸시는 천지기운과 복록을 받아 내립니다.

모든 종교에 물을 신성시하는 의식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청수 모시는 신앙이 우주원리와 신도에 가장 부합되는 세련된 신앙 문화입니다.

* 청수를 마시니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복록이니라.” 하시니라. (道典 6:62) 

상제님은 청수 모시고 수도를 한 후에는, 이 청수가 복록(福祿)이니 그 물을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복록이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고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데 필요한 일체의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청수는 인간을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조화롭게 하는데 큰 효력이 있습니다. 한결같은 정성으로 청수를 모시고 태을주 수행을 생활화하면 백병百病이 소멸되고 영적으로 크게 성숙할 수 있습니다.

* 치성 때에는 배례(拜禮)하되 하늘을 받들고 땅을 어루만지는 반천무지법(攀天撫地法)으로 행하라. 이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합덕하는 이치니라. (道典 9:67)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내게 사배(四拜)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기를 심고(心告)하라.” 하시니라. (道典 9:161)


 

2) 사배심고

사배(四拜)란 글자 그대로 네 번 절한다는 의미이며, 심고(心告)란 마음 심(心)자, 고할 고(告)자로서 상제님께 마음으로 기도드린다는 뜻입니다. 즉 네 번 절한 뒤에 다섯 번째는 반배(半拜)로 절하고 상제님께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는 기도 예법을 말합니다.

 

이 때의 절법을 반천무지(攀天撫地)라 하는데, 반천무지(攀天撫地)란 받들 반(攀), 하늘 천(天), 어루만질 무(撫), 땅 지(地)자로서 하늘을 받들고 땅을 어루만지는 형상을 취하여 천지의 주재자이신 상제님을 모시고 절하며 기도드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천과 무지는 천지의 한량없이 깊은 은혜를 입고 사는 인간이 하늘과 땅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정신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반천무지의 절법은 먼저 두 팔을 서서히 옆으로 원을 그리며 들어올려 하늘을 받드는 마음으로 손을 어깨 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두팔을 천천히 옆으로 내린 다음, 두 손을 들어 올려 합장하면서 동시에 머리를 숙여 모아진 엄지손가락 끝을 인당(양미간)에 댑니다. 합장한 손을 아래로 내려 풀면서 상체를 숙여 무릎을 꿇고 바닥에 엎드립니다. 이때 땅을 어루만지듯 두 손을 모아 엄지손가락 끝을 인당에 대고 엎드려 절합니다. 이것은 나를 낳아준 하늘(상제님과 하늘의 조화신)을 모시고 나를 길러준 땅에 감사함을 나타내는 예법입니다.

  

이 반천무지로 절하는 예법의 원형은 본래 단군성조 이전부터 우리 민족에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서 천제를 지낼 때 삼신 상제님께 절하는 고유한 예법이었습니다. 단군성조 때의 기록을 보면 엄지손가락을 교차하고 오른손을 왼손 위에 포개며 삼륙대례(三六大禮)를 행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당시에 천제(天祭)를 지낼 때 시행한 절 모습도 일종의 반천무지였던 것입니다.

 

다만 당시에는 네 번 절하는 것이 아니라 열 번을 하였습니다. 단군성조께서 백성들에게 직접 모범을 보이기 위해 천상의 상제님께 열 번 절을 올렸다는 기록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이를 우주의 4상수(四象數)*에 맞추어 네 번의 절만을 하고, 다섯 번째는 반배에 이어 부복심고(俯伏心告)하게 하셨습니다.

사배심고 시 맨 처음에 두 손을 합장하고 상제님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읍(揖)을 하는데 읍이란 모은다는 뜻입니다. 즉 마음을 모으고 두 손을 마주 잡아 하늘을 사모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다섯 번째에 반배로 상제님께 기도를 드릴 때 무릎을 꿇는 행위(?°, 무릎꿇을 궤)를 하게 되는데, 순종한다는 뜻과 기운을 순하게 하고 무릎을 모아 땅에 감사하는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3) 태을주 수행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태을천(太乙天) 상원군(上元君)은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니 오만년 동안 동리동리 각 학교에서 외우리라.  (道典 7:75)

* ‘훔치’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요 낙반사유(落盤四乳)는 ‘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산다.’는 말이니 `천주님을 떠나면 살 수 없다.’는 말이니라. 태을주를 읽어야 뿌리를 찾느니라. 태을주는 수기(水氣) 받아 내리는 주문이니라. (道典 7:74)

* 태을주(太乙呪)로 천하 사람을 살리느니라. 병은 태을주라야 막아내느니라 .
태을주는 만병을 물리치는 구축병마(驅逐病魔)의 조화주라. 만병통치(萬病通治) 태을주요, 태을주는 여의주니라.
광제창생(廣濟蒼生), 포덕천하(布德天下)하니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태을주는 수기(水氣) 저장 주문이니라. 태을주는 천지 어머니 젖줄이니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다 죽으리라. 태을주는 우주 율려(律呂)니라.   (道典 2:140)

 

증산도 신앙의 표상은 ‘조석으로 청수 모시고 태을주 주문을 읽는 것’입니다.
왜 가을개벽기에는 모든 인간이 태을주를 읽어야 하는 것일까요?

태을주는 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스물 석 자로 구성되어 있는 주문인데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훔치훔치`는 증산 상제님께서 “`훔치`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 (道典 7:74:1~2) 라고 하시며 덧붙여주신 태을주의 첫 머리로서, `훔`은 우주의 근원소리로 `소 울음소리`를 상징하는 치유의 소리입니다. 그 다음 `치`는 `소 울음 치` 자로서 산스크리트어에서는 `신과 하나됨`을 상징하는 생명의 사운드입니다. 즉 `훔치훔치`는 우주의 근원을 찾는 소리이며, 신도의 조화세계와 내 몸을 직접 연계해주는 신성의 소리로, 이 태을주를 통해 우리는 천지부모의 존재를 알고 생명의 근원을 찾게 됩니다.

가운데 부분인 `태을천 상원군`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까요.
상제님께서는 일찍이, 인류사의 태고시대에 인간이 태일(太一)이 될 수 있도록 성령의 문을 열어주신 `태일신太一神`이 계심을 밝혀주셨습니다. 태일을 영적, 신도적 경계에서 말하면 태을太乙인데, 도의 역사 과정을 소급해 올라가면 성령의 궁극의 주재천, `도의 뿌리하늘`이 바로 `태을천太乙天`이며 이 태을천의 주신(主神)이 태을천 상원군上元君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태을주 수행을 통해 `태을천 상원군`님을 찾음으로써, 인간역사에 천지의 성령을 처음 열어준 `도의 뿌리`이자 `인간생명의 근원`인 태을천의 생명기운을 내 몸에 받아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가을의 근본정신은 `만유 생명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 통일`되는 원시반본(原始返本)입니다. 가을이 되면 모든 초목이 줄기와 잎에 있는 진액을 다시 뿌리로 되돌려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듯, 인간 생명 또한 자신의 뿌리를 찾아야만 우주의 가을철에 살 수 있습니다. 뿌리를 찾지 못하거나 뿌리를 부정하는 자는 그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태을주는 모든 인간의 생명이 근원처를 찾아 뿌리의 생명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신성한 주문입니다. 때문에 가을개벽기에는 오직 태을주를 읽어야만 생명이 원시반본되어 천지의 `추살秋殺` 섭리로부터 자신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태을주의 공력은 무궁무진합니다.

한마디로 태을주는 천하사 일꾼 신앙인의 여의주(如意珠)입니다.
이 밖에도 증산도 신앙인은 오주, 절후주, 운장주, 갱생주, 칠성경, 진법주, 개벽주 등 여러 주문 수행을 합니다.

*태을주 읽기를 숨쉬듯 하라 (안운산 종도사님 말씀)

*후천개벽은 태을주로 시작해서 태을주로 끝난다 (안경전 종정님 말씀)

 

4) 심고와 기도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믿는 자가 나에게 기도할 때에는 심고(心告)로 하라. 사람마다 저의 속사정이 있어서 남에게는 말할 수 없고 남이 듣게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이니라. 그러므로 하나도 숨기거나 빼놓지 말고 심고하되 일심으로 하라.” 하시니라. (道典 9:79)

* 조종리에 사는 강칠성(姜七星)이 아들이 없음을 늘 한탄하며 지내거늘
하루는 태모님께서 칠성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를 믿고 정성껏 심고(心告)하라.” 하시고 사흘 밤을 칠성의 집에 왕래하시며 칠성경(七星經)을 읽어 주시니 그 뒤에 칠성의 아내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니라.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칠성 기운은 사람의 생명이니 자손은 칠성 기운으로 생기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11:57)

 

기도(祈禱)는 신앙인이 소망하는 바를 간절히 빌고 구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신앙을 더욱 강하게 하고 신앙인의 내면을 더욱 진실되게 합니다.




천하창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천지부모이신 증산 상제님과 태모님, 그리고 상제님과 태모님을 대행하여 인사문제를 매듭지으시는 태사부이신 종도사님과 사부이신 종정님께 기도를 올립니다. 또한 상제님과 태모님을 보필하여 다가올 개벽기에 인류 생사를 관장하는 조화정부의 여러 대신명과 자신의 조상신에게도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기도드릴 수 있다. 하지만 천하사 신앙의 대의가 굳건히 자리잡히고 신앙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소박한 개인적인 차원을 벗어나 남 살리는 포덕, 인류를 위한 희생과 봉사, 상생의 삶 등을 기도하게 됩니다. 또한 기도의 횟수가 많아지고 기도시간도 길어집니다. 성사재인成事在人의 대의를 깨달은 성숙한 일꾼의 기도는 항상 참회와 감사와 개척 신앙에 불타는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기도입니다.
 


기도 가운데 특히 소리내지 않고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을 심고(心告)라 합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기 전에 심고 드리는 것을 식고(食告)라고 합니다.
소리를 내서 기도하느냐 혹은 심고로 하느냐 하는 것에 기도의 응답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소리를 내느냐 안 내느냐는 다만 상황의 문제일 뿐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진실한 마음, 천하창생을 살린다는 천하사 신앙의 대의 그리고 성경신과 일심에 달려 있습니다.
 
 

기도는 언제 어느 때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간절한 기도를 지속적으로 올리고자 할 때는 도장 혹은 가정에서 지극한 정성으로 청수를 모시고 사배심고를 올린 후 기도합니다.
천하사 일꾼 신앙의 길을 가는 증산도 신앙인은 하루에 최소 다섯 번의 기도를 드립니다. 아침(새벽), 저녁(밤)으로 청수를 모실 때 심고를 드리게 되고 하루 세 끼의 식사 때에 맞추어 식고를 드리기 때문입니다.

    


   심고문(心告文) 
 
크고 작은 치성 때마다 모든 증산도 신앙인들은 대표기도문인 심고문을 소리내어 봉독합니다. 이 심고문은 모든 신앙인들이 진리의 대의에 심법의 바탕을 두고 천하사 일꾼 신앙의 결의를 다져 상제님과 태모님께 바치도록 사부師父이신 안경전 종정님께서 지으신 기도문입니다.

         

 

5) 증산도의 치성 致誠

 

이 세상에 조선과 같이 신명(神明) 대접을 잘하는 곳이 없으므로 신명들이 그 은혜를 갚기 위하여 각기 소원을 따라 꺼릴 것 없이 받들어 대접하리니 도인(道人)들은 아무 거리낌없이 천하사(天下事)만 생각하게 되리라.” 하시니라. (道典 2:36:2~4)

“구름이 중간하늘에 있듯이 천지신명들도 중간에서 오고 가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모르느니라. 그러니 사람은 마땅히 신도(神道)에 따라 신명을 공경하며 살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4:90:5~6절)

"신도가 대발(大發)하는 개벽의 운을 당하여 신명을 능멸하고서 어찌 살기를 바랄 수 있겠느냐!” (道典 4:49:8)

상제님께서 매년 9월 19일과 6월 24일에 천지제(天地祭)를 지내시니 그 규모가 다른 어느 치성보다도 성대하거늘 성도들이 치성의 뜻을 궁금히 여겨 상제님께 여러 번 여쭈어도 일러 주지 않으시니라. 후에 보니 그 날이 바로 상제님께서 어천하시는 날이더라.(道典 5:154:1~2절, 6절) 

우주 만물의 변화는 변화의 절대원리인 자연 섭리를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크고 작은 신명이 개입하여 신도로써 변화를 이루는 것이 우주변화의 또 다른 진실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 세상의 크고 작은 일도 사람 홀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자리와 일치한 신명이 함께 감응하여 신인합발(神人合發)로 이루는 것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과거의 어떤 성자도 얘기하지 못한 천상 신도세계의 구조와 법칙, 인간계와 천상 신도세계간의 불가분리의 관계성을 상세히 밝혀주시며 사람은 마땅히 신도(神道)에 따라 신명을 공경하며 살아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치성(致誠)’은 증산도에서 천상 신도세계의 신명(神明)들을 공경하여 받드는 제사 의식을 가리키는 말로서, 치성은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태모님을 비롯하여 천상의 조화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대신명들, 가깝게는 우리 각자의 조상 선영신에게 정성을 바치는 증산도의 고유예법입니다.

치성을 올릴 때는 순결한 마음으로 지극 정성을 다해야 하는데, 이는 신명은 인간의 마음을 손바닥 보듯 환히 읽기 때문에 정성을 드리지 않는 치성은 오히려 모시지 않는 것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치성을 올리기 전, 크고 작은 여러 정성공부를 행하며 지극 정성으로 치성을 잘 모시면 신도(神道)에서 감응하여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지도록 길을 열어줍니다.
 

치성은 크게 정기적인 치성과 비정기적인 치성로 나뉩니다.
정기 치성에는 태전(太田)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태을궁의 성전(聖殿)에서 종도사님과 종정님을 집전관으로 모시고 올리는 5대 대치성과 국내외 증산도 도장에서 도장 소속의 신도들이 모여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올리는 치성이 있습니다.

비정기적인 치성으로는 증산도 신앙에 입신(入身)하여 상제님과 태모님께 인류구원의 6임 천명(天命)을 완수하는 천지일꾼의 길을 가겠다고 서약을 드리는 입도치성(入道致誠)과, 신명계의 조상 선영신을 상제님 도문으로 인도하여 구원하는 천도치성(薦道致誠) 등이 있습니다. 이들 치성은 별도의 날을 정해 봉행하기도 하지만 보통 수요치성이나 일요치성에 함께 봉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각종 교육이나 정성공부애 임하며 올리는 입공(入功)치성과 공부를 성공리에 마치며 올리는 성공(成功)치성이 있습니다. 치성은 도장에서 주로 도장에서 봉행되나, 상제님과 태모님의 어진(御眞)을 모신 신단이 갖추어져 있는 가정에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종도사님과 종정님을 모시고 증산도 교육문화회관 태을궁에서 올리는 대치성은 일년에 다섯 번 있습니다. 천하사 신앙의 대의를 아는 참된 일꾼 신앙인이라면 누구든 참레하여 자신의 신앙을 성숙케 해나갑니다.

일년의 시간 순(順)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삼치성(正三致誠)
일명 《정삼 시무 천지고사치성》. 매년 음력 정월 초 3일. 새해 천하사 도정(道政)의 시작을 천지와 상제님· 태모님 전에 고(告)하며 축원하는 치성.

 태모님 성탄치성
매년 음력 3월 26일. 상제님의 반려자로 이 땅에 오시어 수부(首婦)도수로서 상제님의 종통(宗統)과 도통(道通)을 전수받아 상제님 어천 이후 증산 상제님 신앙의 근본과 바탕을 확립하신 태모 고부수님의 성탄일. 인간과 신명, 천지 만유생명의 어머니께서 이 땅에 오셨음을 축하하며 태모님의 한없는 덕을 기리는 치성.

 상제님 어천치성
매년 음력 6월 24일. 인간으로 이 땅에 강세하시어 비겁에 빠진 천·지·인 삼계(三界)를 구원하시는 9년 천지공사를 마치시고 다시 천상의 보좌로 돌아가신 상제님의 어천일. 인류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로지 희생과 봉사의 길을 가신 상제님의 높으신 덕을 기리는 치성.

 상제님 성탄치성
매년 음력 9월 19일. 가을개벽기를 맞아 사멸의 위기에 처한 인간과 천지신명을 구원하기 위해 천상의 보좌에 계시다 인간으로 강세하신 상제님의 성탄일. 참 하나님이 이 땅에 강세하심으로써 온 인류에게 새 생명의 길이 열렸음을 기뻐하며 상제님 강세의 깊은 뜻을 기리는 치성.

 동지치성(冬至致誠)
천지의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는 매년의 동짓날, 지난 한 해를 반성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희망찬 설계와 함께 준비하고자 각오를 다지는 치성. 



 

국내외의 모든 신앙인들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정해진 시간에 소속 도장에 모여 치성을 올립니다.
현재 증산도 모든 국내외 도장에서는 일요치성은 오전 10시, 수요치성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됩니다. 신앙인은 정기치성에 꾸준히 참석함으로써만이 상제님과 태모님의 생명말씀에 눈뜨고, 종도사님과 종정님의 가르침을 받아내려, 앉은뱅이 신앙인이 아닌 진정한 천하사 일꾼 신앙인으로 변모하게 되므로, 치성에 참례하는 도장 중심의 신앙은 무엇보다 중요한 신앙인의 기본수칙입니다. 
  
치성(致誠)은 본래 ‘정성을 드린다’ 혹은 ‘드리는 지극한 정성’을 의미했으나 점차 그 의미가 확대되어 ‘지극한 정성을 드리는 예법 혹은 예식’을 뜻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명에게 지극한 정성을 드리는 치성을 모실 때에는 무엇보다도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특히 대치성과 입도치성 및 천도치성 전에는 반드시 이발, 면도, 목욕을 해야 하며

옷도 겉옷은 물론 속옷까지 깨끗한 것으로 갈아 입습니다.

평상복을 입고 참례하기 보다는 양복 정장이나 깨끗한 수도복, 한복을 갖추어 입는 것이 더 정성스러운 치성참례의 태도입니다. 옷 색깔은 가급적 화려한 원색을 피하고 차분하고 품위 있는 것으로 합니다.

치성에 봉행하기에 앞서 신단 및 성전을 깨끗이 청소하고 도전과 필기구를 준비해서 치성 이후의 종도사님 종정님의 도훈말씀과 도전말씀 공부시간에 진리공부를 하도록 합니다.  

 

6) 증산도 도전 읽는 법

*나의 말은 약이라.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위안도 하며 말로써 병든 자를 일으키기도 하며 말로써 죄에 걸린 자를 끄르기도 하나니 이는 나의 말이 곧 약인 까닭이니라. (道典 2:93:2~3)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대인의 말은 구천에 사무치나니 나의 말도 그와 같아서 늘지도 줄지도 않고 부절(符節)과 같이 합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4:129:1)

   

증산도 신앙의 첫걸음은 도전(道典) 봉독(奉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도전은 상제님과 태모님의 말씀과 성적(聖蹟)이 기록된 증산도 경전이며 증산도 100년 도사(道史)의 총 결론입니다.

아울러 도전은 선천 5만년 인류 역사의 총결론이고 후천 5만년 인류의 교과서입니다.


모든 증산도 신앙인들은 도전 속의 상제님과 태모님의 말씀을 읽음으로써만이 천하창생을 구원하는 천하사 일꾼으로서의 무한한 신앙의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가올 가을개벽을 포함한 우주와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참하나님의 가르침, 해답이 들어있는 성스러운 경전이 바로 『증산도 도전道典』입니다.

       




도전 읽기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안경전 종정님께서는 모든 신앙인들이 최소 100독을 목표로 도전을 읽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 초기 단계에서는 총 11편 가운데 1편과 2편 등, 상제님 진리의 큰 틀을 깨달을 수 있는 부분부터 봉독하고, 진리의 이해가 깊어지면 도전 전편을 반복해서 통독하며 연관 성구를 함께 찾아 읽는 등의 나름의 요령을 터득해 나갈 수 있습니다.


도전을 봉독하다가 중요한 성구, 자신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성구가 나오면 소리내어 또박또박 읽습니다. 말씀을 소리내어 읽음으로써 상제님과 태모님의 숨결과 기운이 자신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또한 핵심이 되는『도전』성구를 암송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성구 말씀을 꾸준히 암송하다 보면 말씀의 깊은 경계를 체험하고, 상제님과 태모님께서 전하고자 하시는 본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일꾼으로서의 영적 차원, 신앙 의식, 심법이 크게 열리는 것을 체험합니다.


도전을 읽을 때에는 몇 가지 색볼펜과 형광펜 등을 이용하여 글자 및 여백에 연관되는 성구나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하며 꼼꼼이 도전을 정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