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개벽과 의통성업(醫統聖業)


* 전편의 질문에 계속 이어지는 답변내용입니다.

따라서
가을개벽기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가장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때다. 나 자신의 생명을 추수하는, 내 생명을 완성하는, 그러면서 동시에 이 세계를 크게 건지는 일에 직접적인 책임자가 될 수  있는 큰 운수가 갈머있는 때다.

그래서 상제님은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적극적으로 현실 문제에 참여해야 될 때가 바로 이 가을개벽기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니 무엇이 가장 큰 인간의 덕성이냐? 단순히 자기 개인의 심성이나 닦아 착한 마음 기르고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덕성보다, 참여의 덕성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이다. 상제님 개벽문화를 여는 데 참여하는 덕성이!

이 가을개벽의 문제를 보면, 현실적으로 추살의 기운이 올 때 괴병이 휩쓸고, 그 다음 우주의 물리적인 운동법칙에 의해 지축이 정남북으로 바로 선다. 그런데 그것은 눈 깜짝하는 사이에 현실화되는 대충격이다. 지구의 골격이 새로 구성되는 대변혁!

그러니 얼마나 엄청난 대변화가 오는 거예요, 도대체. 한 나라가 그냥 물로 다 없어져 버리고, 그동안 명멸해 온 천고千古의 한(恨)과 원(寃)이 한순간에 터져서 영원히 멸망한다고 하는 걸 보면!

저기에 에나벨이 앉아 있지만, 그녀의 조국 불란서도 앞으로 박살난다. 그게 서양이나 미국의 예언가들이 하는 소리다. 여기 불어 전공한 사람들, "아이구 나 불어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불란서가 다 박살나고 도시 몇 개 남는다면 너무 허망하지 않냐? 불어 언제 써 먹냐?"하겠죠? 허허허.

영국, 뭐 스페인도 그렇다. 저 쟈니도 와서 앉아 있지만, 쟈니도 개벽 얘기 듣고 독이 올라서 자꾸만 "빨리 스페인 가서 도장 만들어야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쟈니는 원래 불란서에서 좀 오래 활동했는데, 서커스에서도 일하고, 재주가 비상한가 봐. 쟈니가 유럽세계를 많이 안다. 내 쟈니를 만난 것은 어떤 깊은 인연이 있다고 보는데, 쟈니가 유럽에 가서 반드시 도장을 하나 만들 수 있도록 기운 몰아 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한다. 잘 하면 유럽 역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겠어.

다 같이 상제님 말씀을 보자.
 


* 하루는 벽을 향하여 돌아누워 계시던 중 문득 크게 슬퍼하시면 말씀하시기를
"전 인류가 진멸지경에 이르렀는데 아무리 하여도 전부 다 건져 살리기는 어려우니 어찌 원통하지 않으리요."하시고 흐느껴 우시니라.

하루는 어디를 가실 때 흐르는 도랑물에 호연이를 씻겨 주시고 상제님께서 발을 씻으시다가 문득 "아차차, 아차차~"하시며 대성통곡하시니라. 호연이가 "무엇이 어떻게 되었길래 '아차차'하세요? 무엇이 도망가요?"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 저 물속을 들여다 보아라."하시거늘 호연이가 보니 맑은 도랑물 속에 송사리들이 먹이를 먹으려고 서로 모여들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하창생이 저 송사리떼와 같이 먹고 살려고 껄떡거리다가 허망하게 다 죽을 일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불쌍해서 그러느니라."하시고

"세상만사 덧없다. 세상만사가 덧없이 넘어간다."하시고 길게 한숨을 쉬시며 "허망하다. 허망하다. 허망하다."하고 한탄하시니라. (道典 7:53)
 


여기 보면 상제님이 흐느껴 우셨죠.

왜 상제님이 그렇게 벽을 향해 돌아앉아 크게 통곡을 하셨는가? 상제님이 우실 때의 그 심정, 그 의식의 경계는 뭐냐?

이 우주 역사가 선천에서 후천으로 갈 때, 우주질서가 바뀐다. 자연의 이법이 근본적으로 뒤집어 진다.

그게 물리적 현상으로 지축이 서고 신도(神道)의 조화로 병겁이 터지고, 현실 인간 역사에서는 남북 상씨름이 터져서 불꽃이 튀는, 그런 역사적, 문명적, 자연적 대변혁 상황이 전 우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막 터 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반드시 세 번째 시간의 마디, 가을의 변화를 뛰어넘어 가야만, 지금까지의 모든 인간의 문제가 정리되어야만 새 세상을 열 수 있기 때문에, 그걸 거부할 수가 없다. 상제님도 막을 수 없다, 자연의 이법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상제님도 그렇게 희생되는 중생들이 너무도 불쌍하다는 말씀이다. 뭐 죄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선악을 초월해서, 악한 놈도 죽고 선한 놈도 죽으니까, 너무 불쌍하잖아요?

또 그런 변화가 아직은 국지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지금도 지진, 해일 폭풍 등으로 얼마나 많이 죽어요? 미국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서, 오늘 신문에 한 동네가 집, 차, 사람 할 것 없이 산하고 뒤범벅 돼 버린 사진이 나왔던데, 그러면 그 동네에서 악한 사람만 죽었어? 나쁜 사람만 자빠지고 병신되고?

대자연의 힘에 대해 우리가 경외감을 가져야 돼요. 자연의 내면에는 신성神性이 꿈틀거리고, 모든 변화는 신의 손길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니까. 그래서 상제님이 크게 우신 거예요. 그게 도전道典에 여러번 나타나는 데, 앞으로 우주 가을개벽을 반드시 겪게 돼 있는, 지금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의 운명을 보면, 참 너무도 불쌍하지요.

이 개벽우주에 대해 깨달음을 얻고 보면, 선천 봄개벽으로 처음 몸을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곧 첫번째 윤회했을 때, 인간이라는 존재는 이미 가을이 되면 생명줄이 끊어진다는 게 정해져 있었다는 것이다. "오만 년이라는 생명의 시한폭탄이 정지될 때, 네 생명은 공중 분해되어 없어지게 돼 있다."고. 이 천지가 인간에게 오만 년의 명(命)을 준 것이다.

그래 내가 경오(道紀 120, 1990)년도에 '관통증산도'를 강의할 때, "오만 년 전에 인간이 태어날 때, 천지에서 그 시간의 명수를 정해줬다. 그래서 째깍째깍째깍 하고 오만 년이 지나면, 인간의 명수가 딱 멈춘다. 네 생며의 시계가 멈춘다."라고 했다. 그게 현상적으로는 괴병이 오고, 우주 천체가 틀어져서 그 충격으로도 넘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인간은 하늘에서 몸 받아 가지고 올 때부터, 원초적으로 비극적 존재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을개벽을 깨닫고 나면, 결국 인간은 비극적인 존재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여기서 문제는 뭐냐? 이 가을 문화의 역사성을 알아야 한다.

그동안 봄여름철에는 인간이 태어나 성숙하는 데 필요했던 종교라든지 철학이라든지 여러 예술 분야를 통해 살아왔지만, 가을에는 그것만으로 안 된단 말이다. 이제는 문화적 역량이 커져서, 전 인류문화의 역량을 질적으로 도약시켜야 한다.

그게 이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도神道세계, 우주 전체 살림을 주관하고 있는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 도법에 의해 재조정된다.

상제님 도법道法에 의해 본질적으로 구조개혁이 되어 새 문화로 들어서게 되기 때문에, 상제님 진리로써 모든 게 생사 판단이 된다. 그게 상제님의 의통성업(醫統聖業)이다.

따라서 우리가 인간으로서 무엇을 해야 되는냐? 인간으로서 무엇을 위해 살아야 되느냐? 내가 할 일이라는 게 궁극적으로 뭐냐?

그저 가정 갖고 직장 잡아서 돈 벌고 승진하고, 그렇게 살면 끝나는 거냐? 그것은 2차 3차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가을개벽의 결론은, 새 문화 새 진리의 문제다.

따라서 새 진리의 주인공인 상제님의 무극대도를 만나 이 진리를 펴는 것이, 인간으로서 궁극적으로 값진 일이다.

뭐 극단적인 허무주의나 운명론은, 깨달음이 있든 없든 누구도 누구도 거기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느낌은 다르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결국 현실적으로 가을개벽문화로 궤도 진입해 들어가는 것이다.

여기서 다같이 상제님 말씀을 생각해 보자. 상제님이 "누구에게든 세 번은 권해 보아라."고 하셨다. 누가 되었든지 세 번은 권해보라는 이 말씀은, "누구에게든 기회를 세 번은 줘 봐라." 이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