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빗소리가 들립니다. 톡톡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기분을 좋게 합니다.

생각해보니 오늘이 우수雨水일 이더군요.

게다가 오곡밥과 부럼을 깨뜨려 먹는 정월 대보름.

 

성도들에게 24절을 읽히시며 “그 때도 이 때와 같아 천지에서 혼란한 시국을 바로잡으려고 당 태종(唐太宗)을 내고 다시 24절에 응하여 24장을 내어 천하를 평정하였나니 너희들도 장차 그들에 못지않은 대접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 5:39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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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水

우수는 기후학에서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강수량이 점차 많아지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강수의 형식으로 볼 때 눈이 점점 적이지고 비가 점점 많아진다.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서 아무리 추던 날씨도 누그러진다고 해서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속담이 있다.

해마다 양력 2월 18일 또는 19일이 되며, 태양이 황경 330도에 이르렀을 때가 바로 우수이다. 입춘과 경칩 사이에 드는 우수는 음력 정월의 중기이다. 곡우, 소설, 대설과 마찬가지로 강수 현상을 반영하는 절기이다.

『당태종과 이십사장』

우수엔 어떤 장수가?

24절에 응하여 24장을 내셨다는 도전 성구를 읽고 나름 24장수를 외워야겠다고 했는데 게으름의 극치인지 잘 안외워지더군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절기마다 찾아서 외워보자. 결국 1년 동안 외우는 거지만 절기마다 그 절기에 대해 공부도 하고 절기에 해당하는 장수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우수에 해당하는 장수는 '방현령' 입니다. 소하에 비견되는 동량이라고 합니다. 이세민은 방현령을 보자마자 오래 전부터 아는 사람처럼 느껴졌고 위북도 행군기실첨군에 임명하였습니다. 방현령 역시 이미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터라 온 마음과 힘을 다하여 자신이 가진 모든 실력을 유감없이 발취했고 죽을 힘을 다해 이세민을 도왔다고 합니다.

낮에는 비가 오고 밤에는 둥근 달님이 보였으면 좋겠어요.

어릴 적 동생과 함께 달님을 보고 함께 소원을 빌곤 했는데..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아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