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본 개벽상황, 명동거리에 병겁이 내리다

 탁00(여, 43세) /김포 00도장 / 도기 133년 3월 22일 입문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 조상선영님들께 사배심고 올리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상제님 진리를 전하여준 남편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겨울, 남편으로부터『이것이 개벽이다』책을 선물받아 밤새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기독교가 모태신앙이었지만 기독교, 불교, 천주교에 대한 불신과 회의가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었고 또 때로는 궁금증이 생기면 무속인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저에게『이것이 개벽이다』책 한권이 주는 감동은 너무나 컸습니다.
 
 
 증산도?
길을 가면서 증산도 도장을 보았지만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 진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저 막연하게 사이비 종교단체(대순진리회) 같은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남편에게 진리를 듣고(아주 조금씩 조금씩 전해주었음), ‘정말 내가 원하던 진리가 이것이구나!’하고 가슴이 뛰었습니다.
 
개벽책 속에『도전』성구가 눈길을 끌어 도전을 빨리 읽고 싶어졌고, 남편은 세계정세를‘오선위기’ ‘상씨름’에 비유하여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증산도 성도들 모임에 초대받아 갔습니다. 초면에 맑고 순수한 모습들을 보고 참으로 기분 좋은 만남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김포 북변도장에 처음 방문했을 때 커다란 상제님 어진, 태모님 진영을 모신 것이 참으로 독특하다고 느꼈습니다. 사배심고를 드리며 태모님 진영을 보니 왠지 친정 어머니를 뵙는 것처럼 자상한 모습에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힘들게 살아온 지난날을 하소연하며 울고 싶다는 생각이 났고 이내 눈물이 고였습니다. 도장에서 입문치성을 하면서 저는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포정님 또한 자상하시고 성도님들 모두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지금도 상제님 태모님 전에 드리던 첫 치성의 경건함을 잊지 못합니다.
 
제가 상제님의 일꾼이 되고자 결심하게 된 동기에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꾸었던 한 꿈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그때 기독교 신앙을 하고 있었습니다.
 
꿈에 명동거리를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앞뒤에서 걸어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그 자리에 주저앉듯 쓰러져 죽어갔습니다. 너무놀라 두리번거려 보니 모두 죽고 저밖에 없었어요. 무섭고 어찌할 줄 모르다가 충무로 쪽으로 뛰어가는데, 한 사람이 골목에서 나와 저와 같은 방향을 향해 뛰었습니다. 한참 가다가 또 한 사람 만나고 다시 또한 사람 만나고 이렇게 함께 뛰어가는데, 길에는 사람들이 모두 죽어 길바닥에 누워있고 자동차, 사람, 눈에 보이는 것 중 움직이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 만난 사람 몇이서 함께 약속한 듯 같은 방향으로 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동굴에 도착하여 보니 어두운 동굴에 촛불 제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먼저 모인 사람들이 손을 모으고 간절히 제단을 향해 앉아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꿈이 눈앞에 생생합니다. 남편에게서 증산도 진리를 전해듣고, 갑자기 잊었던 옛 꿈이 생각나 소름이 끼쳤습니다. 아마도 제가 개벽기 병겁상황을 꿈으로 본 것 같다고 합니다.
 
저는 입문을 결심하였습니다. 『도전』을 읽으며 기존 종교가 얼마나 많은 영혼을 죽음으로 인도하는지 가슴 아팠고, 증산도를 알지도 못하면서 사이비 종교 단체로만 알고 의심했던 지난날이 얼마나 잘못이었 나를 깨달았습니다.
 
아마도 저는 광산 탁卓씨(횡성파)로서, 4형제 중 장남이셨던 조부님의 음덕을 입고 있는 듯합니다. 조부님께서는 중년에 기독교 진리를 받아들이시고 횡성 감리교를 건립하실 정도로 일제시대에 선교사로서 포교활동에 열심이셨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걸인들을 집에 데려다 가족처럼 대우하고, 새옷을 입히고 한글과 성경진리를 가르치셨으며, 진리가 깨질 때까지 며칠씩 집에 묵게 하셨다고 합니다. 또 하인을 시켜 권총 한 자루를 만주로 보내신 일이 발각되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시길 수차례 하셨지만 결국 해방을 보시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친정아버님께서는 우리나라의 정세를 생각하실 때마다 독립운동가 건국포상을 받으신 조부님을 생각하시며 가슴 아파하십니다.
 
저는 상제님 진리를 알게 되면서 일본 식민통치가 천지공사로 그리 되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철저한 기독교집안에서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제가 어떻게 증산도 신앙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이지요. 하지만 조상님의 음덕과 공덕으로 남편을 만날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상제님 진리를 알게 되고나서, 비록 기독교 신앙을 하셨지만 몸소 선행을 실천하신 조부님을 진실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천상에 올라가시어 바른 진리를 아신 후에 혹시 저를 선택하신 것은 아닐까요?
 
그 모든 일들이 저에게는 정말 은혜롭습니다. 아마도 가족을 꼭 살리라는 뜻으로 알고 마음 또한 무거워집니다. 조부님, 후천에서 꼭 뵙고 싶습니다.
가끔 상제님의 진리를 기독교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저에게, 끈기있고 쉽게 진리교육을 해준 남편과, 부부 포교의 어려운 고비를 적절하게 매개시켜 주시고, 눈높이 교육으로 증산도 신앙을 즐겁고 보람되게 해준 분들, 한 식구로서 공동체임을 느끼게 해주고 도전 읽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게 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김포북변도장 포정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천하사 일꾼으로 천지에 보은하는 일꾼이 꼭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