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00 / 고양00/ 도기 134년 10월 30일 입도
 
 
 존재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서
 
32년이라는 시간을 살아오면서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제 머릿속을 괴롭히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인간 삶의 정답과 죽음의 진리,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그 어떤 종교도 구체적인 가르침을 줄 수 없었던 인간과 우주의 존재 목적과 원리, 우주의 시작과 끝, 우주와 인간(나)의 관계, 인간이 밝혀내지 못해냈던 우주의 진리, 근본, 절대자 등등에 관해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상상들….
 
몇권의 철학관련 서적만이 유일한 학습이자 돌파구였습니다. 가족들의 인도로 발걸음을 옮겨 성당에도 참여해 보았지만 어떤 교리와 말씀에서도 근본적인 해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엉성하게 들리는 그들의 교리는 그저 제 귀에 맴돌 뿐이었습니다.
 
나 자신의 존재 의미와 우주의 존재 의미도 모른 채, 먹고사는 문제에만 매달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나 자신은 물론, 그렇게 살다가는 사람들이 한심스러웠습니다. 어떤 종교도 이런 정신적 방황에서 저를 벗어나게 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우주의 절대자와 우주, 그리고 인간의 근본진리에 대한 갈증으로 인해 저의 정신적 방황은 지칠 대로 지쳐가고 있었지요.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에서 도덕성과 윤리와 법은 그야말로 악세사리에 불과했습니다. 물질만능과 상업주의에 눈이 먼 인간들은 인류문화발전이라는 그들만의 면죄부를 앞세워 고귀한 생명들을 인간의 장난감으로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인간들의 대책없는 무책임과 이기심, 불신과 살생이 판을 치는 이 세상, 불안하고 썩을 대로 썩은 이 세상이 제 눈에는 선장을 잃고 표류하는 배로만 보였습니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절망만이 내 인생의 미래와 겹쳐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아름다운 꿈을 갖고 성공한다는 게 저로서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증산도에 대한 충격과 희열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정보검색 중 〈충격대예언〉이라는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고 평소 관심이 많았던지라 가입 후 여러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이것이 개벽이다』란 책을 알게 되어 구입하게 되었지요. 읽어보니 짧은 지식의 저에겐 처음 접하는 너무나 생소한 내용이라 혼자 읽기엔 너무나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개벽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과 생소함에 그 책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증산도의 참 진리를 맛보기도 전에 제 기억에서 잊혀질 즈음, 〈충격대예언〉이라는 커뮤니티에 우연히 다시 들어갔다가 제게 대화를 걸어온 한 남자분께 증산도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듣게 되었고, 천지공사에 대한 현실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개벽기의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호기심에, 저는 그 남자분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남자분이 저를 인도해주신 박덕규 성도님인데, 3일 후 그분과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갖고 더욱 더 자세한 증산도의 진리와 상제님의 천지공사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게 바로 내가 그토록 찾던 진리라는 생각에 난생 처음으로 저는 소름을 동반한 충격과 희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하늘을 나는 듯한 황홀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말이죠.
 
 
 알면 알수록 확실한 진리의 틀
 
일단 객관적인 입장에서 증산도를 빨리 알아보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 저를 인도해주신 박덕규 성도님의 도움으로 『쉽게 읽는 개벽』과 『증산도의 진리』 등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증산도에 대한 호기심은 믿음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과학과 역사와 종교를 모두 연계한 증산도의 진리가 너무나 확고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주일년과 후천개벽 그리고 상제님의 천지공사 등 인간과 우주에 관한 모든 근본진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해답이 이 증산도에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저를 더욱 더 강력한 믿음으로 다져지게 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강해지는 만큼 더욱 더 확신을 갖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 의문점들이 자꾸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정말 참 진리인가 하는 의문점들과 의심들이 자꾸 믿음이 커지는 만큼 같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참 진리이기를 간절히 바랬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결국 박덕규 성도님과 지역도장인 마두도장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진리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7일 간에 걸쳐 강의를 듣고 태을주 수행을 하고 증산도 문화를 직접 접하게 되면서 책과 인터넷으로만 접하던 저에게 도장에서의 수행과 교육은 증산도에 대한 믿음을 확신으로 갖게 만들었습니다. 또 그 확신은 제가 증산도를 더 빨리 접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접한 지는 얼마 안 되는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증산도와 상제님의 진리는 알면 알수록 완벽한 진리의 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짧은 시간에 알게 되고 벌어진 일이라서 그런지, 제 자신도 100%라는 확신을 위해 태을주 수행과 진리공부를 더욱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아직 증산도 진리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지만, 상제님 말씀대로 태을주 수행과 진리 공부를 통해 나를 채우고, 그 진리를 모든 사람에게 전해 그들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출처 : 월간개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