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모님

내 일은 수부가 들어야 되는 일

 정미년 10월에 상제님께서 순창 농바우에서 대흥리로 가실 때 태인 행단에 이르시어 차경석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천지에 독음독양(獨陰獨陽)은 만사불성이니라. 내 일은 수부(首婦)가 들어야 되는 일이니, 네가 참으로 일을 하려거든 수부를 들여세우라.” 하시니라.

 

 수부 택정의 특명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공사에 수부가 있어야 순서대로 진행할 터인데 수부가 없으므로 도중에 지체되는 공사가 많으니라.” 하시고 “수부의 책임하에 있는 중요한 공사가 산더미같이 쌓여 있으니 속히 수부를 택정(擇定)하라.” 하고 특명을 내리시니라. 이 때에 마침 경석의 이종누님 고부인(高夫人)께서 홀로 사시는 중이므로 경석이 그 사정을 말씀드리니 상제님께서 재촉하시며 “속히 주선하라. 공사가 지연이로다.” 하시니라. 6편 34장

 

 수부님과 합덕하여 삼계를 개조하심

 

 하루는 상제님께서 남을 등지고 북을 향하여 서시고 수부님으로 하여금 북을 등지고 남을 향하여 서게 하신 뒤에 그 가운데에 술상을 차려 놓게 하시고 수많은 글을 써서 술상 위에 놓으시고는 수부님과 함께 서로 절하시니라. 이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와 나의 합덕으로 삼계(三界)를 개조하느니라.” 하시니라. 6편 42장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

 

 무신(戊申 : 道紀 38, 1908)년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 10여 명을 뜰 아래 늘여 세우신 뒤에 수부님과 더불어 마루에 앉으시어 수부님께 말씀하시기를 “네 나이는 스물아홉이요, 내 나이는 서른여덟이라. 내 나이에서 아홉 살을 빼면 내가 너 될 것이요, 네 나이에 아홉 살을 더하면 네가 나 될지니 곧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그대와 나의 합덕으로 삼계(三界)를 개조하느니라.” 하시니라. 11편 6장

 

 수부를 부정하는 자는

 

 상제님께서 수부님께 수부의 법도를 정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나는 서신(西神)이니라. 서신이 용사(用事)는 하나, 수부가 불응(不應)하면 서신도 임의로 못 하느니라.” 하시고 여러 가지 공사를 처결하실 때 수부님께 일일이 물으신 뒤에 행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수부의 치마 그늘 밖에 벗어나면 다 죽는다.” 하시니라. 6편 39장

 

 서신사명 수부사명

 

  6월 24일 어천치성을 올린 후 태모님께서 신도 수십 명을 벌여 앉히시고 진액주를 한 시간 동안 읽게 하신 뒤에 박종오에게 “지필(紙筆)을 들이라.”고 명하시어

 

구천지(舊天地) 상극(相剋) 대원대한(大寃大恨) 신천지(新天地)  상생(相生) 대자대비(大慈大悲)
 
라 쓰게 하시고 성도들로 하여금 뒤를 따르게 하시어 왼쪽으로 열다섯 번을 돌며 ‘구천지 상극 대원대한’이라 읽히시고 오른쪽으로 열다섯 번 돌며 ‘신천지 상생 대자대비’라 읽히신 다음  이어 ‘서신사명(西神司命) 수부사명(首婦司命)’이라 열여섯 번을 읽히시니라.

 

 종통대권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

 

 하루는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통해 평천하를 이루시고 ‘수부 도수(首婦度數)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宗統大權)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고 말씀하셨느니라.” 하시니라. 11편 345장

 

 수부에는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늘과 땅의 신명과 인간의 머리가 되는 여자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상제님의 종통을 받는 머리(首)로서 남자가 아닌 여자(婦)라는 것 즉 첫 종통 계승자가 여자라는 의미입니다.

 

 수부도수는 상제님께서 후천 가을천지(곤도수)를 음개벽도수로 여시니 그 인사의 주재자가 "머릿여자(Head Woman)"이며 "태모(太母 : Grand Mother)"이신 수부님이십니다. 상제님의 후계자로서 종통계승과 도통의 연원문제의 열쇠가 모두 이 태모님의 수부도수에 담겨 있습니다. 이 수부도수를 부정하고 판밖에서 도통 받았다거나 계시, 유물전수를 내세우는 자는 그 누가 되어든지 모두 상제님 대도의 기강을 파괴하는 대반역자이며 패륜자라고 하겠습니다.

 

 수(首)자는 '머리, 시초, 먼저, 앞'등의 뜻을 갖는 글자이고 부(婦)자는 '여자, 아내, 며느리'등의 뜻을 갖는 글자입니다. 따라서 상제님께서 처음 쓰신 '수부(首婦)'는 '머리가 되는 여자' '여자 중의 우두머리'라는 뜻입니다. 머리 수(首)자가 들어가는 단어들의 일반적인 용례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뇌(首腦) : 어떤 조직이나 집단 등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는 인물

 수도(首都) : 한 나라의 중앙정부가 있는 도시, 서울

 수령(首領) : 한 당파나 무리의 우두머리, 두령

 수미(首尾) : 처음과 끝

 수상(首相) : 내각의 우두머리. 국무총리. 재상. 왕조 때 영의정을 달리 일컫던 말.

 수석(首席) : 맨 윗자리. 석ㅍ차 따위의 제 1위

 수위(首位) : 등급 지위 등에서 첫째 가는 자리

 수장(首長) : 우두머리

 수제자(首弟者) : 여러 제자 중에서 학문이나 기술 따위의 배움이 가장 뛰어난 제자

  따라서 이상의 용례에서 알 수 있듯이  최고 높은 여자라는 의미가 됩니다.

 수부(首婦) : 우두머리가 되는 여자, 여자 중의 우두머리, 일등 가는 여자. 으뜸 되는 여자. 

 "내 일은 수부가 들어야 되는 일이다"라는 이 짧은 말씀은 실로 수부의 무한한 절대성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내 일"이란 병든 하늘과 병든 땅을 뜯어 고쳐 새 하늘과 새 땅을 건설하시는 천지공사를 말씀하시는 것이며, 이 천지공사는 상제님 홀로 완성하시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수부가 함께 하여 음양합덕(陰陽合德)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내용 출처 : 『증산도 팔간법 기본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