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모님

태모 고수부님의 탄강

  태모님의 존성(尊姓)은 고씨(高氏)요 본관(本貫)은 장택(長澤)이요, 성휘(聖諱)는 판(判) 자 례(禮) 자이시니라. 동방 배달국의 신시개천(神市開天) 5778년, 단군기원 4213년, 조선 고종 17년 경진(庚辰 : 道紀 10, 1880)년 음력 3월 26일 축시(丑時)에 전라도 담양도호부 무이동면 도리(潭陽都護府 無伊洞面 道里) 고비산(高飛山) 아래에서 탄강하시니라. 부친의 존휘(尊諱)는 덕(德) 자 삼(三) 자요, 모친의 성은 밀양 박씨(密陽朴氏)이시니 태모님의 부친을 성부(聖父)로, 모친을 성모(聖母)로 추존(推尊)하니라. 성모님께서 기묘(己卯 : 道紀 9, 1879)년 5월에 어느 절에서 기도하실 때 하루는 꿈에 높은 산에 올라 웅장한 집으로 들어가시니 한 선관(仙官)이 붉은 책과 누런 책을 한 권씩 주거늘 성모님께서 받으시고 놀라 깨어나시매 이로부터 잉태하여 태모님을 낳으시니라. 『도전』11편 2장

 

 태모님의 유소 시절

 

 판례께서 여섯 살에 부친상을 당하시고 이로부터 모친을 따라 외외가(外外家) 송씨의 승문(僧門)에 귀의하여 수행하시니라. 아홉 살 되는 무자(戊子 : 道紀 18, 1888)년에 모친과 함께 정읍현 남이면 대흥리(井邑縣 南二面 大興里)에 사는 이숙(姨叔) 차치구(車致九)의 집으로 이사하시니 이로부터 이모부를 좇아 동학을 믿으시며 시천주주(侍天主呪) 수련을 하시니라. 그 후 열다섯 살에 이모의 권유로 같은 동네에 사는 동학 신도 신씨(申氏)에게 출가하셨으나 13년 만에 사별하고 홀로 사시니라.11편 3장

 

 태모님의 종통대권 전수 만유 생명의 어머니

 

 태모(太母) 고수부(高首婦)님은 억조창생의 생명의 어머니이시니라. 수부님께서 후천 음도(陰道) 운을 맞아 만유 생명의 아버지이신 증산 상제님과 합덕(合德)하시어 음양동덕(陰陽同德)으로 정음정양의 새 천지인 후천 오만년 조화 선경을 여시니라.

 

 종통을 이어받아 도운의 첫 씨를 뿌리심

 

 무극은 건곤(천지)이요 도(道)의 본원(本源)이라. 태모님께서 당신을 수부(首婦)로 내세우신 상제님으로부터 무극대도의 종통(宗統)을 이어받아 대도통을 하시고 세 살림 도수를 맡아 포정소(布政所) 문을 여심으로써 이 땅에 도운의 첫 씨를 뿌리시니라. 태모님께서는 수부로서 10년 천지공사를 행하시어 온 인류의 원한과 죄업을 대속(代贖)하시고 억조창생을 새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니라. 『도전』11편 1장

 

 내 일은 수부가 들어야 되는 일

 

 정미(丁未 : 道紀 37, 1907)년 10월에 상제님께서 차경석(車京石)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천지에 독음독양이면 만사불성이니라.” 하시고 “내 일은 수부(首婦)가 들어야 되는 일이니, 네가 참으로 일을 하려거든 수부를 들여세우라.” 하시므로 경석이 마침 홀로 사시는 이종누님 고부인(高夫人)을 천거하니라. 『도전』11편 4장

 천지 대업을 네게 맡기리라

 

 동짓달 초사흗날에 상제님께서 대흥리 경석의 집에서 수부 책봉의 예식을 거행하실 때 고부인께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만나려고 15년 동안 정력을 들였나니 이로부터 천지대업을 네게 맡기리라.” 하시고 경석의 집에 수부님의 처소를 정하시어 ‘수부소(首婦所)’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항상 수부님의 등을 어루만지며 말씀하시기를 “너는 복동(福童)이라. 장차 천하 사람의 두목(頭目)이 되리니 속히 도통(道通)하리라.” 하시고 “이후로는 지천태(地天泰)가 크다.” 하시니라. 『도전』11편 5장

 

 고수부님께 천지대업의 종통대권을 전하심

 

 동짓달 초사흗날 대흥리 차경석의 집 두 칸 장방(長房)에 30여 명을 둘러 앉히시고 수부 책봉 예식을 거행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주(眞主) 도수를 천한 데 가서 가져온다.” 하시고 “정읍은 왕자포정지지(王者布政之地)요, 정(井) 자는 새암 정 자 아니냐.” 하시니라. 이어 경석에게 명하여 “수부 나오라 해라.” 하시고 부인께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만나려고 15년 동안 정력을 들였나니 이로부터 천지대업을 네게 맡기리라.” 하시며 수부님을 옆에 끼시고 붉은 책과 누런 책 각 한 권씩을 앞으로 번갈아 깔게 하시며 그 책을 밟고 방에서 마당까지 나가시어 “남쪽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네 번 절하라.” 하신 뒤에 다시 그 책을 번갈아 깔게 하시며 밟으면서 방으로 들어오시니라.

 

 천지대업에 중도불변 하겠느냐

 

 이어 수부님께 “웃통을 벗고 누우라.” 하시고 배 위에 걸터앉으시어 “경석아, 장도칼 가져오너라.” 하고 명하시니라. 상제님께서 장도칼을 수부님의 목에 대고 말씀하시기를 “죽어도 나를 섬기겠느냐, 천지대업에 중도불변(中途不變) 하겠느냐?” 하고 다짐을 받으시니 수부님께서 “변할 리가 있으리까.” 하매 상제님께서 “그러면 그렇지.” 하고 기뻐하시니라.

 

  이번에는 상제님께서 친히 누우시어 수부님께 말씀하시기를 “내 배 위에 앉아서 그와 같이 다짐을 받으라.” 하시거늘 수부님께서 하는 수 없이 그와 같이 하시며 “나를 일등(一等)으로 정하여 모든 일을 맡겨 주시렵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변할 리가 있으리까, 의혹하지 마소.” 하시고 부(符)를 써서 불사르시며 천지에 고축(告祝)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대인의 말은 천지에 쩡쩡 울려 나가나니 오늘의 이 다짐은 털끝만큼도 어김이 없으리라.” 하시고 이도삼(李道三), 임정준(林正俊), 차경석(車京石) 세 사람으로 하여금 증인을 세우시니라. 『도전』6편 37장

 

 도통자가 나온다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과거에는 도통이 나지 않았으므로 해를 끼치면 해를 받았지만 이 뒤에 도통한 사람이 나오면 해를 끼치다가는 제가 도리어 해를 입으리라. 이 뒤에 도통자가 나오면 조심조심하라.” 하시니라.

 

 종통맥이 사는 맥

 

 "사람은 그 사람이 있고, 도는 그 도(道)가 있고, 땅은 그 땅이 있느니라. 시속에 ‘맥 떨어지면 죽는다.’ 하나니 연원(淵源)을 잘 바루라. 도통천지보은(道通天地報恩)이니라." 『도전』 6편 128장

 

 어천하실 것을 천지신명에게 선언하심

 

 이 날 오후에 상제님께서 몹시 고통스러워하시거늘 약방 마루에 누우셨다가 다시 뜰에 누우시고 마당에 나가 뒹굴며 신음하시고 사립문 밖에까지 나가 누워 괴로워하시더니 한참 뒤에 형렬을 불러 이르시기를 “나를 떠메고 너의 집으로 가자.” 하시어 형렬의 집에 가서 누우셨다가 다시 약방으로 돌아오시니라.

 

 이렇게 네댓 번 왕복하시니 형렬이 심히 지치거늘 경석이 대신하여 두어 번을 더 왕복하니라. 잠시 후 상제님께서 일곱 사람에게 양쪽 팔다리와 허리와 머리를 떠받치게 하시고 “이리 가자.” 하시어 가리키신 곳으로 가면 잠시 뒤에 다시 “저리 가자.” 하시는데 이러기를 여러 차례 하시더니 다시 약방으로 가 누우시니라. 이 때 갑자기 상제님께서 누우신 채 천장으로 일곱 번을 튀어 오르시니라.

 

 생사의 도는 몸의 정기(精氣)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고 살기는 쉬우니 몸에 있는 정기(精氣)를 흩으면 죽고 모으면 사느니라.” 하시고 경석으로 하여금 양지에


全羅北道 古阜郡 優德面 客望里 姜一淳 西神司命
전라북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 강일순 서신사명

이라 써서 불사르게 하시니라.

 

  종통을 바로잡으라

 

 또 공신에게 말씀하시기를 “맥 떨어지면 죽으리니 연원(淵源)을 바로잡으라.” 하시니라. 『도전』10편 45장

 

  수부님께 종통대권을 전수하심

 

  무신년 섣달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자리에 누우시더니 식칼을 내 놓으시고 수부님께 이르시기를 “나에게 올라타서 멱살을 잡으라.” 하시고 다시 “그 칼을 잡으라.” 하시며 “나를 찌를 듯이 하여 ‘꼭 전수(傳授)하겠느냐?’ 하고 다짐을 받으라.” 하시니라.

 

 수부님께서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아 머뭇거리시니 상제님께서 역정을 내시며 “시간이 지나간다.” 하시거늘 수부님께서 하는 수 없이 목안 소리로 “반드시 꼭 전하겠느냐?” 하시니 상제님께서 “예, 전하지요.” 하시고 “이왕이면 천지가 알아듣게 크게 다시 하라.” 하시므로 수부님께서 좀더 큰 소리로 “꼭 전하겠느냐?” 하시니 “꼭 전하지요.” 하시며 이렇게 세 차례에 걸쳐 다짐을 받게 하시니라. 6편 95장

 

  서신사명 수부사명

 

  6월 24일 어천치성을 올린 후 태모님께서 신도 수십 명을 벌여 앉히시고 진액주를 한 시간 동안 읽게 하신 뒤에 박종오에게 “지필(紙筆)을 들이라.”고 명하시어

 

舊天地 相剋 大寃大恨 
구천지 상극 대원대한
新天地 相生 大慈大悲
신천지 상생 대자대비

라 쓰게 하시고

 

 성도들로 하여금 뒤를 따르게 하시어 왼쪽으로 열다섯 번을 돌며 ‘구천지 상극 대원대한’이라 읽히시고 오른쪽으로 열다섯 번 돌며 ‘신천지 상생 대자대비’라 읽히신 다음 이어 ‘서신사명(西神司命) 수부사명(首婦司命)’이라 열여섯 번을 읽히시니라.

 

  종통대권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

 

 하루는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통해 평천하를 이루시고 ‘수부 도수(首婦度數)로 천하 만민을 살리는 종통대권(宗統大權)은 나의 수부, 너희들의 어머니에게 맡긴다.’고 말씀하셨느니라.” 하시니라. 11편 345장

 

  27년 만에 근본을 찾았다

 

  하루는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한(恨)을 다 얘기하자면…, 너희는 모르느니라.” 하시고 

고찬홍의 아내 백윤화(白潤華)에게 말씀하시기를 “27년 만에 근본을 찾았다.” 하시니라.

 

  포교의 길이 열리리라

 

  어느 날 태모님께서 윤화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선불유(仙佛儒)의 근본을 찾아 잘 수행하여 무극대도의 앞길을 천명(闡明)하라. 이후로는 포교의 길이 열리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여러 교(敎)가 있으나 후천에는 한 나무에 한 뿌리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도전』11편 410장

 

  수부도수를 부정하고 판밖에서 계시를 받았다거나 유물전수를 내세우는 자는 그 누구가 되었든지 모두 상제님 대도의 기강을 파괴하는 대반역자이며 패륜자입니다. 한마디로 그들 자신과 그 단체는 뿌리로 돌아가야만 살 수 이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의 천리를 역행하게 됨으로써 그곳에 몸담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살지 못하고 다 죽는 운명을 맞이하고 맙니다.

 

  태모님의 일생

 

 수부도수로 상제님 종통과 도통을 계승하신 태모 고수부님은 존성(尊姓)은 고씨(高氏)요 본관(本貫)은 장택(長澤)이요, 성휘(聖諱)는 판(判) 자 례(禮) 자이십니다.

 

  조선 고종 17년 경진(庚辰 : 道紀 10, 1880)년 음력 3월 26일 축시(丑時)에 전라도 담양도호부 무이동면 도리(潭陽都護府 無伊洞面 道里) 고비산(高飛山) 아래에서 탄강하시니 . 부친의 존휘(尊諱)는 덕(德) 자 삼(三) 자요, 모친의 성은 밀양 박씨(密陽朴氏)이셨습니다.

 

 태모님은 나신지 여섯 해 만에 부친상을 당하시고 이로부터 모친을 따라 외외가(外外家) 송씨의 승문(僧門)에 귀의하여 수행하셨습니다. 아홉 살 되는 무자(戊子 : 道紀 18, 1888)년에 모친과 함께 정읍현 남이면 대흥리(井邑縣 南二面 大興里)에 사는 이숙(姨叔) 차치구(車致九)의 집으로 이사하시니 이로부터 이모부를 좇아 동학을 믿으시며 시천주주(侍天主呪) 수련을 하셨습니다.

 

 그 후 열다섯 살에 이모의 권유로 같은 동네에 사는 동학 신도 신씨(申氏)에게 출가하셨으나 13년 만에 사별하고 홀로 되시고 마셨습니다. 태모님이 상제님을 처음 만나신 것은 28세 되시던 1907년 늦가을로 정미(丁未 : 道紀 37, 1907)년 10월에 이종사촌 동생인 차경석의 천거에 의해서였으며 수부로 책봉되신 후에 천지공사에 참예하시어 상제님으로부터 종통과 도통을 계승하는 수부도수를 함께 집행하셨습니다.

 

 태모님의 일생은 온갖 크고 작은 한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상제님을 만나시기 이전의 삶은 물론 상제님을 만나신 후에도 남들처럼 부부로서 재미있게 살아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상제님이 어천하신 것이 1909년 6월이었으니 함께하신 시간은 불과 20개월에 불과했습니다. 상제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처음에는 돌아가신 줄을 몰랐으며 1년이 지난 뒤에야 수행을 하시면서 신도를 얻어 이를 아시게 되셨습니다.

 

 태모님은 1911년 9월 20일에 상제님으로부터 성령감화의 도통을 받으시고 첫 교단을 개창하시게 되는데 이로부터 상제님이 짐지워 주신 후천대업을 개창하는 세 살림 도장 개척에 온갖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사시다가 1935년 10월 5일에 선화하셨습니다.

 

 상제님의 종통을 계승하여 세 살림 도장 개척을 하신 어머니 고수부님의 성훈 성적은 『증산도 도전』11편에 자세히 실려 있습니다.

 

  내용 출처 : 『증산도 팔관법 기본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