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창생의 생사가 우리의 손에]

여기 이 자리는 일반신도는 한 사람도 없이, 증산도 간부들만 모인 자리다. 오늘은 내가 제군들에게 이 세간에 왜 증산도가 꼭 있어야 되느냐 하는, 증산도 존재 이유를 얘기할 테니 잘 들어봐라.
상제님이 한마디로 묶어서
“천하창생의 생사가 너희들 손에 매여 있느니라.”(道典 8:21)고 하셨다.
 ‘천하창생의 생사문제가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인가?
한마디로 우리가 일을 잘못하면 천하창생이 한 사람도 못 살고 다 죽는다는 말씀이다. 제군들도 『도전』에서 봤을 것 아닌가?

상제님은
“장차 천지에서 십리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하게 다 죽일 때에도 종자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道典 8:21)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지금처럼 바글바글대는 수많은 인종이, 십 리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 다 죽는 때가 있는데, 그런 때에도 씨 종자는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말씀이다.
상제님은 또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道典 8:62)고 하셨다. 춘생추살의 은위! 봄에는 생겨나게 하지만, 가을에는 숙살지기肅殺之氣로써, 봄에 내서 여름철에 기른 걸 다 없애버린다. 봄에 물건 내고 가을철에 죽여버리는 것, 이게 천지의 대덕이다.
그것을 묶어서 바로 우주의 가을개벽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주의 가을개벽!
우주변화원리상 하추교역기에는 인간개벽을 한다. 천지가 인간을 전부 다 죽여버린다. 그래서
“십 리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 다 죽이는 때에도 씨 종자는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신 것이다.
헌데 씨 종자 남기는 것도 상제님이 추수하러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만 가능한 것이다. 만일 상제님이 오시지 않았다면 있을 수도 없는 얘기다.

 상제님 말씀을 봐라.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땅위에 있는 모든 큰 겁재를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붙여 주리라. (道典 7:33)
 
상제님이 모든 겁재는 다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두셨다. 사실 천지의 숙살지기肅殺之氣로 오는 병겁은 누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본래 가을이 되면 춘생추살의 천지 법도에 따라 전부가 말살당하게 돼 있다. 말살이라면 제군들 알아듣겠는가? 가을이 되면 천지에서 풀 한 포기 안 남기고 전부 다 죽여버리는 것처럼, 인간 역시 그렇게 된단 말이다. 바로 그 인간개벽을 위해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이렇게 알면 아주 더도 덜도 없다

道紀 130년, 증산도대학교 교육中 종도사님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