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 새 세상을 여는 천하사 일꾼

남조선 배질
상제님께서는 신천지 새 우주가 열리는 대 개벽기를 맞아 인간의 몸으로 오시어, 당신님의 뜻을 이루는 새 역사의 판을 짜 놓으셨다. 그리고 온 우주의 신명들과 하나 되어 당신님이 짜 놓으신 오만 년 신천지 조화선경을 건설하라는 천명을 우리에게 내려주셨다. 그것을 상징하는 말씀이 ‘남조선 배질’이다.
 
이 남조선 배질의 주인공은 어떤 일꾼일까? 바로 그 일꾼의 심법에 대한 상제님의 말씀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다 함께 『道典』 6편 83장을 읽어보겠다.
 
 1 상제님께서 정읍 대흥리 경석의 집에 포정소를 정하시고 공사를 행하시는데
 2 양지에 24방위 글자를 돌려 쓰시고 중앙에
 血食千秋 道德君子
 혈식천추 도덕군자
 라 쓰신 후에 말씀하시기를
 3 “‘천지가 간방艮方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 그것은 그릇된 말이요, 24방위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진 것이니라.” 하시고
 4 또 말씀하시기를 “이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의 신명이 배질을 하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5 이제 그 신명들에게 ‘어떻게 하여 만인으로부터 추앙을 받으며 천추에 혈식을 끊임없이 받아 오게 되었는가.’를 물은즉 모두 ‘일심에 있다.’고 대답하니
 6 그러므로 일심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 하시고 모든 법을 행하신 후에 불사르시니라. (道典 6:83:1∼6)

 
 
우주 정치의 중심, 포정소
1, 2절을 보면 상제님께서 정읍 대흥리 차경석 성도의 집에 포정소布政所를 정하신 다음, 양지에 24방위 글자를 돌려쓰시고 중앙에 ‘혈식천추血食千秋 도덕군자道德君子’ 라고 쓰셨다.
 
포정소는 상제님의 천지 도정을 펴는 중심이 되는 곳이다. 펼 포布 자, 정사 정政 자. 여기서 정사란 우주 정치를 말한다. 따라서 포정소는 후천 오만 년 조화선경을 직접 건설하고 그 세상을 다스리는, 천지의 정치를 펴는 법소이다.
 
증산 상제님은 삼계대권의 절대자로서, 신축년에 이 지상의 조선에 오셔서 포정소를 여시고 친히 천지 정사를 행하셨다. 그리고 상제님이 천상 옥경으로 환궁하신 뒤, 포정소의 첫 번째 주인은 상제님의 아내이자 상제님 도법의 정통 계승자인 수부님이셨다. 여자 하나님이신 수부님께서 직접 천지대권을 쓰시며 천지도정을 집행하신 것이다.
 
천하사 신앙의 방향성
그러면 상제님은 왜 여기에 ‘혈식천추 도덕군자’ 라는 글자를 쓰셨을까?
 
일꾼들 신앙의 열정, 신앙의 생명, 그리고 신앙의 목적이 초지일관해서 무엇을 지향해 나아가야 하느냐? 바로 그 최종 목적지가 ‘혈식천추 도덕군자’라는 말씀이다. 그것은 인류역사를 만들어 온 개창자들의 삶이 그러했다는 뜻이다. 상제님 재세시나 상제님께서 천상보좌로 떠나신 이후 지금 이 순간까지, 또 앞으로 가을개벽의 상황을 넘어 후천 오만 년 조화선경이 끝나는 그날까지 상제님 일꾼의 삶이 그러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한마디로, 가을개벽 상황에서 구원의 큰 은혜를 입은 모든 사람이 자기 생명을 건져준 일꾼들에 대해, 자기 선령에 대한 것보다도 더 극진한 보은 의식으로 천추의 혈식을 바치게 된다는 뜻이다. 나아가 우리 모든 일꾼이 그런 혈식을 받는 천도지덕天道地德의 군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남조선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꿈
 
실존한 동방 고조선의 역사
5절을 보면, 상제님께서 남조선배를 배질하는 도덕군자 신명들에게 ‘어떻게 해서 천추에 혈식을 받아왔느냐?’고 묻자 모두 ‘일심에 있다’고 대답을 한다. 그래서 상제님은 ‘일심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남조선 배를 타지 못하리라’고 하신다.
 
이 말씀에서 남조선배란 무엇일까?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먼저 남조선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일찍이 상제님께서는 “나도 단군의 자손이다.”(2:26:3)라는 말씀을 하셨다. ‘단군 조선이 실재했다’는 사실을 밝혀 주신 것이다. 또한 현무경 병세문 공사를 보실 때도, 제 뿌리를 못 찾고 환부역조하는 조선인을 경계하시면서 환인의 환국과 환웅의 배달과 단군의 조선이 실존한 우리 동방의 시원국가였음을 이렇게 밝혀주셨다.
 
“조선국朝鮮國 상계신上計神 중계신中計神 하계신下計神이 무의무탁無依無托하니
불가불不可不 문자계어인文字戒於人이니라.
조선국 상계신(환인) 중계신(환웅) 하계신(단군)이 몸 붙여 의탁할 곳이 없나니 환부역조하지 말고 잘 받들 것을 글로써 너희들에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노라” (道典 5:347:16)

 
또 “너의 동토東土에 인연이 있는 고로 내가 이 동방 땅에 오게 되었다”는 말씀도 하셨다.(2:94:6)

 
 
고조선의 통치 정신, 삼신의 원리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자.
 
국조 단군왕검이 세운 옛 조선[古朝鮮]은 신교神敎로써 국가를 경영하였다. 신교란 우주 창조의 권능을 쥐고 계신 삼신하느님, 삼신상제三神上帝님이 직접 내려주시는 가르침[以神說敎]을 말한다.
 
그리하여 옛 조선은 삼신상제님의 역사 통치 정신인 삼신의 원리에 따라, 조정朝廷을 셋으로 나누어 세 분의 왕이 각각의 지역을 맡아 나라를 다스렸다. 나라 이름은 조선인데 현실적으로는 요동의 진한, 요서의 번한, 한반도 전체를 마한이라 하여 삼한三韓으로 다스린 것이다. 이것을 삼한관경[分朝管境, 三韓管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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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군조선의 통치 원리를 삼신과 삼한의 관계로 뚫어 꿰어 동방 고조선 역사의 실상을 밝혀준 근대 역사가가 바로 단재 신채호 선생이다.
 
‘나도 단군의 자손이다’라는 상제님의 말씀은 국조 단군왕검이 여신 고조선 문화의 원형, 즉 삼신문화, 신교문화를 강조하신 것이다.
 
그럼으로써, 상제님은 단군을 실존하신 역사의 인물로 드러내 주시고, 초대 단군왕검에서 마지막 47대 단군까지 그 실체를 다 인정해 주신 것이다.
 
 
인류구원의 중심, 남조선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지금 남조선을 말씀하신다. 남조선은 문자 뜻으로는 조선의 남쪽, 즉 남쪽 조선이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남조선, 북조선으로 분단된 과도기 체제의 시운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그러면 상제님이 진정으로 드러내고자 하시는, 당신께서 의도하시는 남조선의 의미는 무엇일까?
 
천지의 동서남북 사방위에서 남방南方의 천지 정신은, 계절로는 여름이요, 우주의 꿈이 이루어지는 가을개벽을 향한 가장 긴박한 천지의 시간대를 의미한다. 인간농사 짓는 하나님의 우주 1년 시간대로 볼 때, 당신님이 직접 인간의 몸을 갖고 오셔서 구원의 대업을 이루시는 때다. 상제님이 직접 인간 역사를 감독하고 기운을 몰아주시는 시간대인 것이다.
 
또한 남쪽은 아버지 상제님의 성소聖所가 있는 방위이다. 상제님은 본래 중앙 토土 자리에 계시지만, 실제 현실 역사에서 역사役事하실 때는 이 남방에서 어용御容을 드러내신다.
 
남조선, 즉 조선의 남쪽은 아버지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자리 잡으시는 중심 땅이다. 그래서 상제님은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라, 일만 나라의 살 수 있는 법방이 오직 남쪽 조선에 있다.”고 하셨다. 천지의 주권자이신 조화주 하나님, 상제님이 직접 인간으로 오셔서 새 우주를 건설하시는, 인류 구원의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역사의 중심 땅, 지구의 원 핵이 남쪽 조선이라는 말씀이다. 이것이 바로 상제님 천지공사의 간艮 도수다.
 
 
간 도수에 깃든 우주 역사의 섭리
간은 천지의 열매 맺는 문화의 구심점으로서 그 핵이 남조선이다.
 
남조선은 간 도수에서도 역사의 숨구멍이 되는 땅이다. 신천지의 아버지·어머니 산이 있고, 동서 4대종교를 통일하는 사대명당四大明堂이 있으며 인류의 시원 문화를 뿌리내린 9천년 역사의 혼이 살아 있는 땅이다.
 
그런데 상제님의 천지공사로 보면, 상씨름 도수로 갈라져 있는 남북 분단 문제가 해소되면서 아버지 하나님의 꿈, 천지의 꿈이 이루어진다. 남북한 문제가 결판나면서 역사의 궁극 목적이 성취되는 것이다. 그런 하나님의 심오한 우주통치의 역사 섭리가 이 간 도수 속에 깃들어 있다.
 
 
세계일가 통일 문화권
상제님은 인간 세상에 오셔서 성수 27세 되시던 해(1897년)에, 조선의 마지막 임금 고종高宗에게 우리 한민족 문화의 시원성始原性을 회복하도록 명을 내리셨다. 그리하여 고종은 국호를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황제’로 즉위하였으며, 독자적으로 광무라는 연호를 썼다. 고종은 원구단을 제천단으로 중수하고 천상의 상제님께 천자 등극을 고하는 천제를 올렸다. 바로 ‘우리 조선이 상제문화의 종주국이요, 천자의 나라’임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삼한일통三韓一統의 역사 정신이다.
 
앞으로 상제님의 삼한문화가 온전히 회복되면 인류역사는 바뀌게 된다. 어떻게 바뀌는가?
 
이 지구촌에 세계 통일문화권이 이루어진다. 상제님의 상씨름 도수를 거쳐 우주일가 통일문화권으로 들어간다. 신천지 오만 년 조화선경 낙원이 이 지상에 건설되는 것이다.
 
 
궁극의 인생 성공
 
남조선 배를 타기 위해서는

상제님은 몇몇 성도들에게 “네 자손을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하셨다. 이 말씀의 참 뜻은, “다른 무엇보다도 너희 동방 조선의 문화의 뿌리, 문화의 원형을 되찾는 공부를 하라, 그것이 인생 성공의 궁극의 공부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류 대학을 나오고, 역사학을 전공했다 해도 우리의 역사를 모른다. 조선 민족이면서 조선의 역사를 모른다.
 
그런데 아무리 세상에서 큰 성공을 했다 하더라도 가을 천지로 들어가는 생명의 길은 오직 하나,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진리, 상제님의 도법을 만날 수 있는 문화의 혼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시속에 남조선南朝鮮 사람이라 이르나니, 이는 남은 조선 사람이란 말이라. 동서 각 교파에 빼앗기고 남은 못난 사람에게 길운吉運이 있음을 이르는 말이니 그들을 잘 가르치라.” (6:60:7∼8)”고 하신 것이다.
 
상제님의 말씀으로 보면, 남조선 배를 타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첫째는 동서 각 교파, 즉 동양과 서양의 선천 종교, 또는 선천 문화와 역사에 정신을 빼앗긴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들의 사상과 깨달음의 한계 속에 갇혀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그리하여 상제님 진리를 만날 수가 없는 것이다.
 
다음은, 악척惡隻 발동이 심한 사람들이다. 조상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자손들은 악척에 걸려 상제님 천지사업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셋째는 일심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다. 오늘 말씀의 최종 결론이 바로 일심을 갖지 못한 자는 이 배를 타지 못한다는 말씀이다.
 
 
천지성공의 길

따라서 상제님 일꾼으로서 성공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한민족 문화의 뿌리를 제대로 알아서 ‘우리 한민족이 대대로 상제님을 신앙해왔구나. 우리나라가 바로 하나님 공부를 제일 먼저 한 도인의 나라구나. 인류 문화의 종주국이 바로 우리 대한족이구나’ 하는 의식이 깨어있어야 한다. 이 의식만 살아 있으면 선천 세상의 지식이 아무리 짧아도 그 사람은 이미 성공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그리고 일꾼에게는 어떤 공부보다도 상제님 진리 공부, 『도전』 공부가 전제되어야 한다. 진리의 혼속에서 늘 성구를 암송하고, 삼신하느님의 조화성령을 받아 내리는 태을주와 시천주를 비롯하여 모든 주문을 집중해서 읽고, 상제님 진리 공부에 재미를 붙여야 한다. 오직 진리 중심 신앙만이 앞으로 천지성공으로 들어서는 유일한 길이다.
 
우리 일꾼들! 좀 더 깨어져서 일심을 다하자. 그리하여 단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가 남조선 배를 타고 후천 오만년 조화선경을 건설하는 주인공이 되기를 축원한다!

-道紀 138년 8월 20일 수요치성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