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근원으로 들어가는 길 - 천부경 복제
<머리말>

 오늘날 세계의 관심은 우주는 어떻게 움직이며 인간과 만물은 어떻게 그 속에서 변화(變化)하면서 생멸(生滅)하는가 하는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것은 물론 인간이 자기의 권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임무이며 또는 책임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오히려 인간이 자기의 탐구욕 불만을 충족시키려는 신비(神秘)에 대한 선전포고인 것이다.

 생각컨대 오늘의 철학은 우주의 본체와 변화를 탐색하는 바탕인 본질적인 능력을 거의 상실하고 다만 피상적(皮相的)인 개념에만 집착한 나머지 철학 본연의 자세인 신비개발(神秘開發)의 임무를 단념할 수밖에 없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인간의 의욕은 정신이나 생명의 생멸(生滅)과 같은 막중한 명제를 신비의 창고 속에 넣어두고 좌시(坐視)만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일어난 인간의 반발이 드디어 신비에 대한 도전의욕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그 의욕이 바로 신비개발의 완수는 아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탐구욕은 드디어 신비개발의 수단이며 방법인 우주운행의 법칙을 발견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법칙이다.

음양오행의 운동법칙이란 우주의 변화법칙(變化法則)이며, 만물의 생사법칙(生死法則)이며, 정신의 생성법칙(生成法則)이므로 우주의 모든 변화가 이 법칙 바껭서 일어날 수는 없다. 그러므로 필자는 이 법칙의 원리를 우주변화(宇宙變化)의 원리라고 명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느 개인의 창작이 아니고 역대(歷代) 성철(聖哲,東洋)들의 합심협작(合心協作)의 결정인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 진리가 있으니 이것은 상대적(相對的) 진리가 아니고 절대적(絶對的) 진리이다. 그러므로 본고는 이와 같은 진리인 우주변화의 원리를 소개함으로써 동양사상의 진면목을 과시하려는 것이다. 그런즉 다만 소론(所論) 중에 졸렬(拙劣)한 점이 있다면 이것은 필자의 미급(未及)인 것뿐이고, 사상 본연의 결함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