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발루(지구온난화에 대하여)

2008년 3월 13일 (목) 21:31   국민일보

美 남침례회 “온난화 방지 성경적 의무”

 미국의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Southern Baptist Convention) 지도부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보수 성향의 남침례회는 그동안 환경 이슈를 '자유주의적 의제'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주요한 태도 변화로 평가된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환경과 기후 변화에 대한 남침례회 선언'에서 목회자들은 "환경 현안에 대해 남침례회가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반성하며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것은 성경적 의무"라고 밝혔다.

선언은 일부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낙태를 통한 인구조절 등은 성경의 가르침과 배치돼 이를 지구온난화 해결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증거는 '실제적(substantial)'이며, 인간이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완벽한 지식을 얻기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기엔 그 위협이 너무 심대하다고 지적했다.

선언 참가자들은 "산더미처럼 쌓이는 지구온난화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운 우리 교단의 접근은 세상 사람들 눈에 무관심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언엔 현 총회장 프랭크 페이지 목사, 전 총회장인 조지아주의 제임스 메리트, 텍사스주의 잭 그레이엄 목사 등 상당수 교단 지도부가 서명했다. 이밖에 테네시주 유니언대학과 알라배마주 샘포드신학교,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이스턴 침례회신학교 등 남침례회 산하 3개 신학대학의 총장 등도 선언에 참가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