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상씨름과 오선위기


앞서
1차대전-애기판, 2차대전-총각판, 3차대전-상씨름이라는 3회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이 세상이 마무리된다고 말하였다.
여기에 짝을 이루는 천지공사가
'오선위기'
공사이다.

오선위기란 五仙圍碁로서 전라도 회문산의 다섯신선이 바둑두는 형상의 명당이름인데 그 기운을 취하여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설정해놓신 걸 말한다.

道典 5편 6장: 지구촌 세계질서의 큰 기틀을 짜심

* 내가 이제 천지의 판을 짜러 회문산에 들어가노라. 현하 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碁)의 기령(氣靈)으로 돌리나니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주인은 어느 편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하고 다만 손님 대접만 맡았나니 연사(年事)에 큰 흠이 없어 손님 받는 예(禮)만 빠지지 아니하면 주인의 책임은 다한 것이니라.

바둑을 마치고 판이 헤치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아가리니 옛날 한고조(漢高祖)는 마상(馬上)에서 득천하(得天下)하였다 하나 우리나라는 좌상(坐上)에서 득천하하리라.
 

 

위의 말씀처럼 오선위기란 4대강국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형국을 말하며 이러한 오선위기는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 때마다 재차 실현되었다.

애기판씨름에서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일러전쟁이 발발하는데 이때 일본과 영국, 러시아와 프랑스가 각각 동맹을 맺었다.

이에 대한 증산 상제님의 천지공사가 도전에 있으니 알아보자.

道典 5편 27장: 일본을 서양제국을 몰아내는 큰 일꾼으로 세우심

* 겨울에 상제님께서 병욱에게 물으시기를 “일본과 러시아가 국가의 허약함을 타서 서로 세력을 다투는데 조정에서는 당파가 나뉘어 혹은 일본과 친선하려 하며 혹은 러시아와 결탁하려 하니 너는 어떤 주의를 옳게 여기느냐?” 하시니

병욱이 대답하기를 “인종의 차별과 동서양의 구별이 있으니 일본과 친선하고 러시아를 멀리함이 옳겠습니다.” 하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으니라. 이제 만일 서양사람의 세력을 물리치지 않으면 동양은 영원히 서양에 짓밟히게 되리라.

그러므로 서양 세력을 물리치고 동양을 붙잡음이 옳으니 이제 일본사람을 천지의 큰 일꾼으로 내세우리라.” 하시니라.
 


*위와 관련된 성구와 일-러간의 상황전개은 이 게시판의 바로 아래 글인 [러-일전쟁] 시리즈를 읽어보세요.

이 공사는 1903년에 행하셨는데 공사의 실현은
1905년 5월 쓰시마해협에서의 일-러간 해전이다. 이 유명한 해전은 증산 상제님의 1903년 천지공사 직후로부터 약 1년 반 동안 한반도를 넘나드는 일-러간의 격렬한 싸움 끝에 발생한 최후의 일전이었다. 당시 누구도 일본의 승리를 예측하지 못했다.


*“한 사람의 액을 끄르기 위해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을 붙인다 함도 그렇거니와
약소한 일본을 도와서 천하 막강한 러시아를 물리친다 하심은 더욱 터무니없는 말씀이라.”(道典 5편 26장 3, 4절)
 


상제님의 성도들마저도 이런 회의를 품었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일본인들도 당시의 이 동남풍을
가미가제(神風)라 하여 천우신조로 여기고 있고 당시 해전의 주역이었던 아끼야마 준장은 두번이나 꿈 속에서 소련의 발틱함대의 진형을 계시받았다는 유명한 역사의 뒷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지금 이 모두에 대한 진위까지 가리고자 하는 것은 너무 방대한 분량이 될테고 일단은 넘어가도록 하자. 또한 상제님의 노골적인 친일(?)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을 미루겠다. 사실 이 글은 그다지 많지 않은 시간 속에서 작성하느니 만큼 분명 문맥이나 논리전개에서 본의 아닌 허점이 있을 것이나 그건 독자님들의 예리하고도 신랄한 비판에 대한 답글로써 보충하고자 한다.

 

아무튼 일러간 전쟁은 이런 식으로 애기판-오선위기를 형성한다. 그리고 일러전쟁의 결과는 머지않아 1차세계대전으로 비화하게 된 것이다.

러시아의 예상치 못한 참패는 러시아 내부 정적간의 갈등과 사회주의 세력의 확대를 가져와 결국 동북아시아를 포기하고
발칸반도 쪽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이는 유럽국가간의 분쟁과 세력판도에 일대 전환을 가져오게 되었고 당시 식민지 확장에 혈안이 되어있던 유럽의 강대국들은 산하 약소국가들의 은밀한 저항에 부딪히게 되고

급기야 오스트리아의 황태자가 발칸반도의 화약고인 보스니아를 방문했다가 반 오스트리아계의 세르비아 열혈청년에게 암살당하는 비운을 맞이하는데 알다시피 1차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때의 화약고가 지금까지도 인류에게 커다란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서양세력을 동양으로부터 물러나게 하신다"는 말씀대로 각 식민지의 주둔군들이 속속 자국의 전선에 투입되기 위해서 철수를 단행하게 되고 "일본을 천지의 큰 일꾼으로 쓴다"는 말씀대로 그 주역은 다름아닌 일러전쟁의 승자 일본이 되었고 유럽군의 공백을 틈타 일본이 동아시아를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일본에게 일월대명지기와 천하통일지기를 붙인다"는 말씀의 실현인 것이다.

1차대전이 끝난 후 세계는 더 이상의 과거 지역봉건국가 체제가 될 수 없었다. 제정 러시아는
일-러전쟁의 패배 이후 이미 볼셰비키혁명을 통해서 공화정이 들어서게 되고 급기야 사회주의 국가가 되어버렸고 유럽 각국들도 전격적으로 왕정이 몰락하게 되고 세계는 하나의 통제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데 이로써 국제연맹이 탄생되었다. 즉 이때부터 세계일가문명의 초석이 깔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
세계일가 통일정권 공사(世界一家統一政權公事)를 행하시니 성도들을 앞에 엎드리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이제 만국 제왕의 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하시니라. [도전 5:236]
 


그리고
대전쟁으로 말미암아 과학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게 되는데 이는 선천의 상극질서가 극을 통하여 성숙해간다는 원리에 의해서 상제님이 후천을 열기 위한 토대가 되는 문명을 준비하기 위한 복안이었던 것이다.

만약에 그러한 강력한 동기가 없었다면 인류는 지금도 물레방아를 돌리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컴퓨터도 원래는 탄도계산의 필요성 때문에 개발되었던 것이고 그걸 주도한 이 또한 원자탄의 아버지라고 하는 폰 브라운 박사인 것이다.

이것은 증산사상이 말하는 후천이란 것이 막연한 자연주의 따위의 환상적 유토피아관이 아니란 것을 말하는 것이며 후천문명은 극한에 이른 기술문명이 토대가 됨을 알 수 있다. 물론 기술문명이기 전에 도술문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