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음덕으로 증산도를 만난다

 늘 자손과 함께 하는 천상의 조상님
 조상과 자손, 남편과 아내 등의 천륜(天倫)관계는 죽음과 동시에 완전히 끊어지는 게 아니다. 천륜 관계는 죽은 다음 신명이 되어서도 계속된다.
 
 후손이 조상님을 잘 모시는 만큼 조상님들도 천상에서 늘 자손들을 보살피고 자손들을 위해 기도하신다. 상제님은 물론이거니와 선영신들도 마치 옆방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자손들이 하는 모든 행위를 하늘에서 텔레비전을 보듯이 다 알고 계신다. 더욱이 신명은 행동뿐 아니라 인간의 마음속까지 훤히 꿰뚫어본다. 사람이나 속이지 신명을 속일 수 있겠는가.
 
 
 구원의 손길은 조상으로부터
 * 선영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들이며 ‘이 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 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道典 8:28:4∼6)
 * 선영신이 짱짱해야 나를 잘 따르게 되느니라.
  (道典 2:78:1)

 
 지금은 지상의 자손과 천상의 조상이 쌓은 공덕과 지은 죄업을 총체적으로 심판하는 가을개벽기다. 인류구원의 대도인 증산도로 자손들을 인도하기 위해 지금 천상 신명계에선 비상이 걸렸다. 이 때는 자손이 구원을 받아야 천상의 조상도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살아생전에 나 스스로가 덕을 많이 베풀면 나와 내 자손의 앞길이 트이지만 살아생전에 나 스스로가 악행을 많이 저지르면 나와 내 자손의 앞길이 막히게 된다.
 
 적덕지가積德之家는 필유여경必有餘慶이요
 적악지가積惡之家는 필유여앙必有餘殃이라.
 조상이 음덕을 많이 쌓으면 자손이 잘 되고
 조상이 악행을 많이 저지르면 자손의 앞길이 막힌다.
 
 

척신의 보복
 
 원寃과 한恨이 맺혀 있으면 누구나 그 한을 풀고 원을 갚으려 한다. 척신이란 원한을 갚기 위해 가해자나 그 후손에게 살기殺氣를 던지는 신명을 말한다. 척신의 보복은 오직 시간문제일 뿐, 척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생애 중 언젠가 또는 몇 대 지나서까지 피해를 입는다. 척신의 해코지로 큰 병이 들거나 비참하게 죽던가, 아니면 패가망신하는 등의 재앙이 따른다.

 

 
 
 [조상 제사와 공경에 대한 비결서]
 
 “젊은이들이여 부모와 조상을 잘 섬기라”
 『춘산채지가』가 경고하는 환부역조換父易祖의 대죄
 『춘산채지가』는 전라감사였던 이서구(1754∼1825) 선생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언문가사 형식의 비결서이다. 개벽시대를 살아가는 데 도움되는 교훈적인 삶의 지침과 인류구원의 비의(秘意)를, 풍자와 해학을 곁들인 유려한 문학적 필치로 전해 주고 있다. 다음은 조상과 자손에 대한 핵심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이팔청춘(二八靑春) 소년들아 허송세월 부디 마라. 과학인지 문학인지 금세풍속(今世風俗) 괴이하다. 하늘 쓰고 도리도니 마음대로 뛰는구나. 효자 충신 다 버리고 시속개명(時俗開明) 말을 하네. 똑똑하고 잘난 체로 주제넘게 배웠던가, 미신타파 한다 하고 천지신명 무시하네. 저의 부모 몰랐으니 남의 부모 어이 알리. 저의 선영(先靈) 다 버리고 남의 조상 어이 알리. 더벅머리 홀태바지 비틀거려 걷는 양은 서양문명 이러한가, 동양문명 이러한가. 고래의관(古來衣冠) 보게 되면 손질하고 욕을 한다.(2편 「초당의 봄꿈」)
 
 천상공덕(天上功德) 선령신(先靈神)들 자손찾아 내려올 제 춤추고 노래하며 나를 보고 반가와서 적선(積善)일네 적선일네, 만대영화(萬代榮華) 적선일네. 백조일손(百祖一孫) 그 가운데 자손줄을 찾아가니 어떤 사람 이러하고 어떤 사람 저러한고. 자손줄이 떨어지면 선령신도 멸망된다. 희희낙락 기뻐할 제 한모퉁이 통곡이라 뼈도 없고 싹도 없다. 영혼인들 있을쏘냐.
 (3편 「달노래」)
 
 선령신을 잊지 말고 부모공경 지극하라. 불효불충 저 사람이 장래희망 볼까보냐.(6편 「춘산노인 이야기」)
 

 
신도세계에 대한 우리말
 ● 돌아가시다: 사람이 죽으면 혼은 하늘로 돌아가고 넋은 땅으로 돌아간다.
 ● 혼(魂)나다: 혼이 나갈 정도로 꾸지람을 듣다.
 ● 혼비백산(魂飛魄散)할 뻔했다: 너무 놀라 죽을 뻔했다. 즉 혼이 날아가고 넋(백)이 흩어질 뻔했다.
 ● 신나다, 신명나다: 기분이 아주 좋은 상태가 되다
 ● 귀신(鬼神): 귀(鬼) + 신(神). 증산 상제님께서는 신명(神明)이란 말을 즐겨 쓰셨다.